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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언제나 예측불허 "인생은 언제나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그 의미를 갖는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에 나왔던 유명한 대사지. 저 말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지금 회사에서 나를 엿먹이던 소시오패스가 예고도 없이 회사를 그만둔 것. 회사를 그만두려고 했던 사람은 나였다. 어쩌다 개사이코 소시오패스가 나의 경쟁자가 되었고, 그 잘나가는 소패 때문에 나는 다른 사람들과도 멀어지게 되었었다. 연예인 인기처럼, 회사에서의 인지도 역시 상황이 바뀌면 신기루 같이 사라져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내 커리어 최악의 시련을 경험했다. 내 인생 최악의 빌런. 그 퍼킹애스홀은 보스의 라인이었고 계속 승승장구할 것이 뻔했다. 나는 이제나 저제나 회사를 그만둘지를 고민했다. 그런데 회사를 그만둔다는 결정이 어려운 일이기도 했고, 또 그 빌런때문에.. 2022. 5. 29.
성탄제 성탄제 어두운 방 안엔바알간 숯불이 피고, 외로이 늙으신 할머니가애처로이 잦아드는 어린 목숨을 지키고 계시었다. 이윽고 눈 속을아버지가 약을 가지고 돌아오시었다. 아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 오신그 붉은 산수유 열매― 나는 한 마리 어린 짐승,젊은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에열로 상기한 볼을 말없이 부비는 것이었다. 이따금 뒷문을 눈이 치고 있었다.그날밤이 어쩌면 성탄제의 밤이었을지도 모른다. 어느새 나도그때의 아버지만큼 나이를 먹었다. 옛것이라곤 찾아볼 길 없는성탄제 가까운 도시에는이제 반가운 그 옛날의 것이 내리는데, 서러운 서른 살 나의 이마에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 것은, 눈 속에 따 오신 산수유 붉은 알알이아직도 내 혈액 속에 녹아 흐르는 까닭일까. - 김종길 - 2017. 4. 2.
회의 2016. 2. 6.
양덕후의 세계 진짜 이 정도 되면, 존경심이 들 수밖에. https://mirror.enha.kr/wiki/양덕후 2015.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