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에 갑자기 자신감이 뚝 떨어져서인지,
밑에 있는 과장A가 투덜대서인지,
과장B가 너무 무능해서인지,
아니면 싸가지 부장C가 짤리듯이 이상한 부서로 발령나서인지,
(그 모습이 남의 모습 같지 않아서)
우리집 내가 사랑하는 고무나무가 갑자기 시들시들하더니만
분갈이 후 거의 유명을 달리하기 직전이라서인지,
마지막 처방으로 싱싱한듯 보이는 가지를 잘라
물꽂이 - 그래 생명을 남기자는 - 를 시작해서인지,
중간 연휴 끝 내일 다시 출근을 해야 해서인지.
역시 회사 때려치고 세계여행이나 가야하나 하는 생각이 불현듯 강하게 들어서인지,
이건 뭐지, 어마무시하게 외로운 상태에서
술술 써내려가는 자동기술법
넋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