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을 떠나며1 리빙 스페인 스페인을 떠나는데 일말의 아쉬움이 없다. 기대했던 뜨거움과 여유, 삶을 즐기는 자세 같은 것은 보지 못했다. 렌트한 아파트에서 한국애들과 어울렸고, 현지인이라고는 식당아저씨나 호텔 종업원 외에는 본 적 조차 없기 때문이다. 스페인에 이주 이상 있으며 세비야, 론다, 네르하, 그라나다, 바르셀로나를훓었지만,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휩싸였고, 스페인에서 만난 사람은 스패니쉬만 뺀 전세계 사람들이었다. 길거리에서는 항상 불안해서 소매치기 안당하고 스페인을 떠나는데 오히려 안도의 한숨이 나올 정도다. 그 누가 일생에 한번은 스페인을 만나라고 했나? 그 누가 스페인 너는 자유다 라고 외쳤나. 짧은 여행에 스페인을 만나는 것 자체가 무리였을 수 있다. 나는 계획보다 일찍 스위스를 거쳐 독일로 향한다. 2010. 6.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