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project - 수영을 통한 자기수양
바다소녀라는 호칭이 무색하게, 대학다닐 때 장대에 매달려 나오는 수모를 겪으면서 처절하게 수영을 배웠다. 이후에는 어떤 오기가 발동하여, 학교밖에서도 와신상담 수영을 연마하여, 자유영과 배영으로 우아하게 물살을 가르며 나아가는 경지에 이르렀다. 그렇게 십수년을 수영했다. 꿋꿋하게 자유영, 배영, 오직 2가지로 십오년을 버텼다. 수영의 국영수는 자유영, 배영이라고 생각했으니, 평영, 접영이야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었고, 또 수영의 기본기가 있는 내가 평영을 배우기 위해 굳이 강습을 받을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다. 수영 다니면서 어푸어푸 하면서, 평영은 연습해서 충분히 배울 수 있겠지, 이게 내 생각이었다. 결론은 착각이었다. 난 펠프스가 아니었던 것이다. 평영을 할라치면, 손과 발은 약속이나 한 듯이 함..
2011.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