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횡단한 그 사나이1 그는 바다를 건넜다. 그는 바다를 건넜다. 부산에서 출발해 오직 요트로만 대서양을 건넜다는 그 남자의 전직은, 돈 많은 한량이 아니라 알고보니 트럭운전사였다. 덤프 트럭 운전사였던 그는 왠 바람이 불었는지 어느날 일반인 대상 하루짜리 요트교육을 받았고, 웹에 요트 배송을 하겠다고 올렸고, 거짓말처럼 어느날인가 요트 배송 문의가 들어왔다고 한다. 그것이 트럭 운전사에서 요트 운전사로 전직을 하게 된 시작이었다. 처음 일본으로 건너가 어느 항구에서 배의 키를 건네받았을 때, 그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고 한다. 좌충우돌, 우여곡절, 난리법썩 끝에 부산에 도착한 것은, 항구를 떠난지 열흘 후였다고. 그 이후 수많은 바다의 폭풍같은 어둠과 외로움을 헤쳐온 그지만, 그 첫 열흘처럼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막막한 공포는 없었다고 .. 2011. 8.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