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마을, 라우펜부르크
사람의 사는 모습은 어디나 비슷해서, 바젤에서 기차로 40분 떨어진 인적 없는 라인강 동네인 라우펜부르크 (Laufenburg), 이곳에서 찾아들어간 작고 격조있는 호텔의 테라스에서, 담배를 피우며 빨간 얼굴로 눈물을 닦고있는 한 여자의 혼자인 순간에 덜커덩 침입하고 만 것이다. 그럼 그렇지, 이쁜 동네라고 별 수 있겠나. 사랑과 이별, 사람간의 갈등, 생로병사의 아픔 앞에서는 누구도 속수무책이다. 소주든, 와인이든 한잔 앞에 두고, 담배를 피우면서 남들이 보지 않을 때 눈물을 쓱쓱 닦는 수밖에. 그나저나 이 의문의 라우펜부르크. 바젤에서 가볼만한 동네라는 어떤 네티즌의 찬사에 와 봤는데, 정말로 실망이다! 이상하게 여행책자에는 하나도 소개되지 않은 마을이라, 의구심을 가지면서 혹시나 하고 와봤는데, 대..
2010.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