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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유럽

리빙 스페인

by likeitnow 2010. 6. 18.

스페인을 떠나는데 일말의 아쉬움이 없다.

기대했던 뜨거움과 여유, 삶을 즐기는 자세 같은 것은 보지 못했다.
렌트한 아파트에서 한국애들과 어울렸고,
현지인이라고는 식당아저씨나 호텔 종업원 외에는 본 적 조차 없기 때문이다.

스페인에 이주 이상 있으며
세비야, 론다, 네르하, 그라나다, 바르셀로나를훓었지만,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휩싸였고, 스페인에서 만난 사람은 스패니쉬만 뺀 전세계 사람들이었다.

길거리에서는 항상 불안해서
소매치기 안당하고 스페인을 떠나는데 오히려 안도의 한숨이 나올 정도다.

그 누가 일생에 한번은 스페인을 만나라고 했나? 그 누가 스페인 너는 자유다 라고 외쳤나.
짧은 여행에 스페인을 만나는 것 자체가 무리였을 수 있다.
나는 계획보다 일찍 스위스를 거쳐 독일로 향한다.